사이더 토록

PM, Artist,

Visual Designer


Instagram @toroc._.forest

‘영원토록’ 브랜드의 대표 심볼 모래시계와 로고 스케치
‘영원토록’ 브랜드의 대표 심볼 모래시계와 로고 스케치

Q.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덕업일치, 방랑 예술가의 삶을 살아가며 해달과 고양이를 사랑하는 ‘영원토록’의 대표 금토록입니다.


저는 브랜드의 총괄 기획자이자 디자이너로 열심히 달리는 중이에요. 이 외에도 이모티콘 작가, 회화 작가, 그리고 올해는 공연 기획자의 길도 도전 중입니다!


Q. 당신의 ‘일의 여정’을 알려주세요.


저에게 ‘일의 여정’은 곧 ‘창작’이에요.
회화 작가 이종학 선생님의 제자로 3년간 예술 철학과 회화를, 이수경 작가님에게 선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드로잉을 배웠어요. 이후 저라는 사람이 예술을 바탕으로 발산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창작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닥치는 대로 디자인 외주를 받았어요. 공모전 수상을 몇 번 하다 보니 디자인 회사에서 연락이 왔거든요. 그때는 예스맨이 되어 ‘선 수락 후 공부’ 방식으로 일을 했어요. 광고, 일러스트, 영상 편집 외주까지. 그렇게 쌓인 포트폴리오로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정직원 제안도 받았어요. 취미 같던 작업이 직업이 된 경험이었죠.

이 경험은 예술 프로젝트의 밑거름이 되어, 취미로 자연스레 친해진 작가님들과 함께 독립 영화, 독립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적은 수익의 아쉬움보다 ‘같이 만드는 재미’가 훨씬 컸던 그때의 프로젝트들은 돌아봐도 평생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이에요.

[한샘 X 홀트아동복지회 미혼한부모가족 인식개선 동영상 공모전_대상 수상작] I`m ok

서른이 되던 해, ‘이런 일을 계속하며 먹고 살 수 없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스스로 기획자라는 정체성을 만들었어요. 2년 전, 콘텐츠 진흥원 팝업 사업에서 제 이모티콘을 알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며 판을 키워도 되겠다는 작은 확신이 생겼죠. 이후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들을 모았고, 단기 프로젝트로 시작한 팀이 지금은 장기 프로젝트팀 ‘영원토록’으로 자리 잡았어요.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 주세요!

Q. 자신 있게 ‘나는 이런 걸 잘할 수 있다’라고 엘리베이터 피칭을 한다면?


저는 일단, 그림을 정말 잘 그립니다. (하하) 디지털 드로잉, 그래픽 디자인도 하지만, 본질은 ‘회화’에 있어요. 올해는 제자도 생겨서 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깊어졌습니다. 사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건 추상적인 표현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와 감각이 중요해요. 결국 중요한 건 자신감!


올해 9월에 멋진 작가님들과 함께하는 단체전을 열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제 그림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추사 김정희의 선과 인격을 존경하고, 먹으로 침잠된 세계를 사랑한 지 오래된 만큼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 중 하나는 소월 작가님의 제안으로 만든 ‘춤’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흔적> 김소월 2022 홍보 디자인 _ Sumi ink and charcoal on Hanji / <텍스트가 춤을 만났을 때> 2018 Variable installation - Print on OHP film 51pcs 중
<흔적> 김소월 2022 홍보 디자인 _ Sumi ink and charcoal on Hanji / <텍스트가 춤을 만났을 때> 2018 Variable installation - Print on OHP film 51pcs 중
영원토록 첫번째 펀딩 <해달둥둥 핸드메이드 인형> / 이터널리 <달보드레 가디건>
영원토록 첫번째 펀딩 <해달둥둥 핸드메이드 인형> / 이터널리 <달보드레 가디건>
마초해달 안내서 스케치
마초해달 안내서 스케치
영화 <무음지경> 촬영 2018 여름. 붐마이크 담당이던 나는 촬영을 마치면 늘 사우나에 갔다.
영화 <무음지경> 촬영 2018 여름. 붐마이크 담당이던 나는 촬영을 마치면 늘 사우나에 갔다.

기획부터 디자인,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아 지금까지 총 세 번의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특히 ‘패션’을 주제로 한 펀딩이 예상보다 큰 하입을 받았고, 그 덕분에 ‘이터널리’라는 전통 예비 창업에도 도전하게 됐죠. 시장 반응을 예측하는 건 여전히 어렵지만, 긴장감 속에서 점점 더 재밌게 펀딩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Q. 깊이 빠져 있는 취향의 세계가 있다면?


이것저것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깊이’라는 단어까지는 조심스럽지만, 하나를 꼽아 보자면 게임이에요! 특히 스토리가 있는 RPG 게임을 좋아해요. 스팀의 원샷, 크로노 트리거, 투 더 문 시리즈, 스타듀밸리, 언더테일 같은 게임들이요. 요즘은 바빠서 잘 못 하고 있지만, 겨울엔 일주일 휴가를 내고 집에서 귤 까먹으면서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싶어요.

Q.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나요?


‘영원토록’의 두 번째 핸드메이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주력 상품은 신제품 해달 인형 ‘마초 해달’과 북커버 & 다이어리 커버로 사용할 수 있는 ‘윙커버’예요. 이 외에도 해달 포토 카드, 다시마 책갈피 등 다양한 굿즈를 함께 준비 중이고요. 특히 이번에는 브랜드의 세계관을 확장해, ‘손바닥 행성’이라는 이데아를 중심으로 마이너한 취향을 본격적으로 녹여냈어요. 그 일환으로 직접 나무위키 페이지도 만들었답니다. 덕업일치 그 자체,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중이에요!

Q. 100억이 있다면 무슨 일이 해보고 싶나요?


감사합니다. 일단 대출부터 갚고요. (웃음)

저희 팀만의 공간인 ‘토록집’을 더 넓고 근사하게 꾸미고 싶어요. 그리고 오랜 꿈 중 하나가 아동미술을 공부해,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 친구들과 함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건데요. 100억이 있다면 자본이 더 필요한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조금 더 일찍,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파워 N은 상상만 해도 설레네요.

Q. 내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저희 고양이들과 낮잠 잘 때요. 살아 있는 작은 생명이 제 옆에서 편하게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끔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해요. 그리고 가족들이랑 맛있는 밥 먹을 때. 단, ‘가끔’이어야 해요. 저희는 삼남매인데 다들 엄마를 닮아서 모이면 정말 시끄럽거든요. 다들 자기 할 말만 해요.

Q. 사이드 프로젝트 혹은 일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적어주세요.


재미와 성장.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향상심이 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Q. 아무도 안 해봤을 것 같은 나만의 경험은?


원피스의 명대사 있잖아요, “너 내 동료가 돼라!”.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지금 저희 팀의 소잉 디자이너이자 저의 오른팔(!) 유메를 영입할 때 일이에요. 그때 저는 그림체험 미술관에서 일하고 있었고, 유메는 주말 알바생이었는데요. 어느 날 유메가 너무 옷을 잘 입고 온 거예요. 그래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패션 전공생이라는 거죠. 이후에 근무가 겹쳤던 때 “저랑 같이 일하실래요?”하고 제안했고, 유메는 “영광입니다.”라고 했어요. 우리 둘의 첫 만남인데, 뭔가 전설의 밴드 멤버 영입 썰 같아서 지금도 웃으며 회상하게 돼요.

Q. 당신은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요?


“나는 진심을 담은 창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단단한 구조 안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기획자로서 전체의 흐름을 설계하기를 좋아한다는 걸 자주 느껴요. 팀원들이 자기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일을 잘하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스티브 잡스의 “If you want to make everyone happy, don’t be leader. Sell ice cream.”이라는 말을 요즘 실감해서 기운이 빠질 때도 있어요. 그래도 도움을 주는 위 문장의 장점을 발현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어요.

Q. 어떤 기회와 프로젝트를 찾고 있나요?


올여름, 홍대에서 작은 공연을 기획 중이에요. 실용음악을 준비 중인 친한 동생의 자작곡을 들으며, 입시 전 마지막 여름에 무대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었거든요. 저 역시 밴드 음악을 좋아하고, 언젠가 직접 공연을 열어보는 게 오랜 꿈이었고요. 그렇게 ‘여름 딴짓 공연’을 준비하게 됐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좋은 의도의 기획이 마음에 든다”라는 이유로 함께해주시면서, 공연장이 계획보다 더 큰 곳으로 바뀌고 비기너 뮤지션 발굴, 소셜 게더링 콘셉트까지 더해졌어요.

이 공연이 끝나도, 공연이나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어요. 음악이나 커뮤니티 중심의 팀과 협업하며, 디자인, 굿즈 제작, 영상 편집 등으로도 기여해보고 싶습니다.

Q. 어떤 사람과 일할 때 가장 큰 능력을 발휘하나요?


‘결’이 맞는 사람과 함께할 때 힘이 나요. 속도보다 방향,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그 선택에 자신 있는 사람이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즐기는 여유는 걸어온 길에 대한 믿음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자신의 부족함을 정직하게 마주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과 일할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느껴요. 프로젝트엔 늘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유연하게, 즐겁게 성장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Q. 당신의 작업에 영감을 주는,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인물이나 브랜드가 있나요?


안토니오 가우디. 사실 저는 가우디의 작품이 ‘장식적인 요소가 그저 화려하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다큐멘터리를 최근에 보게 됐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그 조형적 요소들이 모두 건축적 기반 위에 쌓여 있다는 게 재미있었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계산이 오히려 현대 예술 같더라고요. 내년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바르셀로나에 가면 다른 관광객처럼 이 대성당에 꼭 가야 할 것 같아요.

Q. 운영하고 있는 계정이 있나요?


토록 작가&브랜드 @toroc._.forest

영원토록 팀원 계정 @toroc.zip

브랜드 '이터널리' @eternally_official

Q. 대략적인 작업 비용은?


저 혼자 참여 하는 작업이라면, 최소한의 거마비와 재미가 더 중요해요! 다만 ‘영원토록’ 팀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프로젝트라면, 투입되는 인원수만큼 제작 페이는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높은 기준을 요구하지 않아요. 저희도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에, ‘남는 컨텐츠’와 ‘서로의 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핸드메이드는 대량 생산과는 달라서, 함께 작업하는 사람과의 결이 가장 핵심적이에요.

Q. 함께 작업하고 싶은 경우 어디로 연락하면 되나요?


이메일 : torocisland@naver.com

인스타그램 DM : @toroc._.forest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사이더의 멋진 딴짓들, 영원토록 응원해요! 


최초 작성일: 2025.7.16
Copyright © 2025 SIDE All rights reserved



사이드 대표자.정혜윤 | 0507-1478-1023 | sideinseoul@gmail.com | 서울 용산구 소월로20길 56-4 | BUSINESS NO. 644-13-01361 [ 2021-서울광진-1854 CHECKING ]

© SIDE. All Rights Reserved.